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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네오아트센터, '상생'의 화가 손부남 초대전 / 중부매일 (24.10.30) | |
12월 8일까지…'깨뜨릴 파(破)' 주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40여년간 '상생(相生)'의 미학을 탐구해 온 손부남 작가가 새로운 차원으로 예술적 도약을 보여준다. 청주 수암골에 위치한 네오아트센터(청주시 상당구 수암로 37)는 '깨뜨릴 파(破)'라는 주제로 손부남 작가 초대전을 30일 개막해 오는 12월 8일까지 N1 2관에서 선보인다. 손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 생명의 순환, 공존의 가치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원시 미술과 현대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작품마다 등장하는 상징적인 새와 암각화를 연상시키는 거친 선묘와 두터운 마티에르, 즉흥적인 드로잉과 강렬한 색채는 그의 작품을 특징짓는 요소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파(破)'라는 주제 아래,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창조를 향한 열망을 표현한다. 특히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3m 높이의 입체 작품은 '파(破)'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흰색 바탕에 검은색 그림과 기호들이 춤을 추듯 새겨져 있고, 꼭대기에는 금빛 나뭇가지 같은 새가 놓여 있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고 평면에서 입체로 확장된 이 작품은 작가의 끊임없는 실험 정신과 예술적 혁신을 보여준다. 전시장은 작가의 다채로운 회화 작품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캔버스 위에 펼쳐진 색채의 향연은 원시 미술의 강렬함과 현대 미술의 세련됨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흙, 돌가루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내고, 즉흥적인 드로잉과 과감한 붓 터치를 통해 원초적인 에너지를 표출한다. 손 작가의 작품은 특정 시기 혹은 영감으로부터 만들어진 작품의 소재로부터 한층 더 자유로워졌으며 질료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에서 일련의 조립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라는 모티프가 다양하게 변주돼 나타난다. 어둠 속에서 빛을 향해 날아오르는 검은 새는 자유와 희망을, 혼돈 속에서 색소폰 연주자와 함께하는 새는 예술을 통한 '상생'과 소통을, 다양한 형태와 색채의 새들은 개체의 개성과 자유로운 공존을, 나비는 변화와 희망, 새로운 시작을 각각 상징하며 '상생'의 의미를 다채롭게 드러낸다. 손 작가는 "삶의 우여곡절속에 한 템포 내려놓고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것을 깨뜨릴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상생'의 개념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넘어, 예술을 통한 소통과 공존, 그리고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을 향한 의지를 보여준다. 작가의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깊이 있는 사유와 감동을 선사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네오아트센터는 월요일은 휴관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출처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https://www.jbnews.com) https://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570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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